안녕하세요~ 오늘은 자취하면서 생기는 음식물 쓰레기의 처리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
■첫번째 할 일은 기본으로 돌아가기, '음식물 쓰레기를 덜 만들기'
무엇보다 중요한 건 '음식물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것'이겠죠. 1인생활자는 혼자 먹다 보니 음식 소비가 크지 않습니다. 음식이 남는 경우가 많죠. 대부분의 남은 음식은 쓰레기통으로 직행합니다. 처음 음식을 만들 때부터 염두해야 할 게 있어요. '살짝 아쉬운 정도만 만들자'는 생각으로 요리를 해야 합니다.
그래도 음식은 남을 수 있어요. 음식 재료도 남을 수 있고요. 그럴 때는 냉장고에 넣지 말고 무조건 냉동실에 넣으세요. 냉장고에 있으면 1~2일 내로 먹어야 하는데 내일 야근을 해야할 수도 있고 다른 일정들이 생길 수도 있으니 차라리 냉동실에 넣어두는 게 훨씬 나을 수 있습니다.
■버릴까 말까 고민되는 음식
▶ 치킨이 남았으면 살코기를 쭉쭉 찢어 계란후라이, 파와 함께 볶아 먹으면 치킨 볶음밥이 됩니다. 냉장고에 있는 남은 야채들을 넣어도 좋겠죠.
▶ 족발 남았을 때도 마찬가지예요. 1인 가구는 족발 시켜 먹으면 늘 남을 텐데, 남은 음식을 버리지 말고 살코기를 자잘하게 잘라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다음날 볶음밥을 해보세요.
▶ 남은 탕수육도 보관했다가 먹을 수 있어요. '부먹'하다가 남았다면 냉동보관 해두었다가 배고플 때 전자레인지에 3분 정도 돌리면 됩니다. 갓 튀겨 배달 온 탕수육보단 눅눅하지만, 배고플 때 요긴하게 먹을 수 있어요. '찍먹'이라면 라면 끓일 때 남은 탕수육을 넣어보세요. 탕수육에 라면 국물이 배어들기 때문에 고기라면처럼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. '강호동탕수육라면'에서 힌트를 얻어 이렇게 활용하는 사람이 많답니다.
■싱크대 거름망 정리는 그때그때
음식물 쓰레기 처리가 싫은 이유 중 하나는 거름망 때문입니다. 거름망을 열어보면 온갖 음식이 뒤엉켜 뭉쳐있고, 음식물 쓰레기봉투에 털어 넣으려면 잘 떨어지지도 않습니다..
설거지할 때마다 거름망을 청소하면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압박이 한결 덜해질 거예요.칫솔모가 벌어져 못 쓰는 칫솔을 부엌에 하나 두면 이때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습니다. 가끔 거름망에 붙은 파나 당면이 떨어지지 않아 포기하고 그냥 그대로 두는 경우가 있는데, 칫솔모로 슬슬 털어내면 쉽게 털어낼 수 있어요.
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거름망에 주방 세제를 묻혀 칫솔로 쓱쓱 닦아주면 청결한 개수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. 그래도 찌든때가 많다면, 거름망에 과탄산소다를 충분히 뿌린 후 뜨거운 물로 부어주면 찌든 때가 사라지고, 소독도 되니 참고하세요.
■음식물쓰레기 처리, 본격 꿀팁
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, 개수대를 그때그때 정리했다 하더라도 식사 후 생기는 음식물 쓰레기는 처리해야 하죠. 어디에 사는지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방법이 다른데요. 개인 주택, 빌라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 봉투에 담아 정해진 장소에 둬야 합니다.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버리는 방법이 조금씩 다른데요. 정해진 통에 음식물 쓰레기를 부어서 버리게 되어있는 곳도 있고(관리비에 포함 경우), 개인이 음식물쓰레기 봉투에 담아서 버리게 된 곳도 있습니다.
1) 종량제 봉투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면? 생기는 즉시 바로 버리기
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스트레스는 악취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. 좁은 주방에 음식물 쓰레기가 자리 잡고 있는 것 또한 스트레스가 되고요. 그렇다고 음식물쓰레기 봉투에 1/3도 채우지 않았는데 버리기엔 아까워 딜레마에 빠지게 되죠.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쓰지 않아도 되는 공동주택이라면 그때그때 매일 버리는 게 가장 좋습니다. 집에 오래 두면 세균만 번식하는 음식물 쓰레기, 빠르게 버리는 게 답입니다.
2) 밀폐형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악취 차단
주방에 있는 음식물 쓰레기가 싫은 이유는 반투명 음식물 쓰레기 봉투로 보이는 그 내용물이죠. 악취 또한 동반되니 음식물쓰레기 용기가 필히 필요합니다. 여기서 주의할 점은 본인이 평소 쓰는 종량제 봉투 용량이 용기에 잘 맞을지 꼭 체크해야 합니다.
■ 거름망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면?
거름망을 아슬아슬하게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가져가며 탈탈 터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자연 분해 거름망을 이용해보세요. 거름망을 탈탈 털어내거나 칫솔로 살살 문지를 필요 없이 이 자연 분해 거름망을 거름망 자리에 끼우면 됩니다.옥수수 전분 원료로 만들었기 때문에 그대로 빼내 종량제 봉투에 넣으면 된답니다.
■헷갈리는 음식물 쓰레기
앞서 말씀 드린 대로 복숭아처럼 딱딱한 과일 씨는 음식물 쓰레기가 아니라 일반 쓰레기입니다. 체리, 감 등을 먹고 나면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겠죠? 헷갈릴 땐 '동물이 먹을 수 있는가?' 생각해보면 쉽게 구분할 수 있어요.
▶굴, 조개, 전복 껍데기는 일반 쓰레기입니다.
▶치킨 뼈를 비롯한 모든 고기 뼈는 일반 쓰레기이며, 달걀 껍데기 또한 음식물 쓰레기가 아닙니다.
▶ 생선을 발라 먹고 난 후, 남은 음식을 무심코 음식물 쓰레기 봉투에 버리기 쉽습니다. 하지만 생선 뼈는 일반 쓰레기라는 것 꼭 기억하세요.
▶고추장, 된장, 쌈장 등은 염분이 많기 때문에 동물이 먹을 수 없어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면 안 됩니다.
▶대파나 미나리 뿌리, 양파 껍질은 동물의 소화 능력을 낮추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로 분류된답니다.
▶차를 우리고 남은 찌꺼기, 그리고 커피 찌꺼기는 흔히들 음식물 쓰레기로 생각하기 쉬운데, 일반 쓰레기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