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이들과 대화하는 방법
안녕하세요~ 쫄깃탱입니다.
권위적인 것보다 친구처럼 편한 관계를 원하는 부모들이 늘면서 아이와의 대화법이 중요해졌는데요.
5~7세 아이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같은 말을 반복하게 되기도 하고, 아이가 엉뚱한 말을 하기도 해서 언성이 높아지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. 특히 아직 어린 아이들은 자기 주장이 강하고 뜻도 잘 모르는 단어를 이용해 우기기도 해서 기분좋은 대화를 하기가 어렵지요.
모든 인간관계가 그러하듯 부모와 자녀 사이에도 대화를 통해 중요한 생각이 상호전달됩니다. 부모의 뜻을 정확히 전달하고 아이의 생각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대화가 꼭 필요합니다. 부모와 자녀를 연결하는 다리의 역할을 하는 것이죠. 대화는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하나의 기술이므로 대화를 잘 하려면 어릴 때부터 일련의 훈련이 필요합니다. 특히 아이들은 부모의 대화법이나 말투까지 그대로 따라하는 경향이 있어서 아이와 대화를 잘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부모의 대화법을 살펴보고 그 방법에 주의를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. 아이와의 대화를 잘 생각해보세요. 부모의 대화가 명령, 요구, 경고, 위협, 설교 또는 말이 오가는 평가, 비판, 비교의 방법이 등장하며 둘러대거나 건성으로 오고가게 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.
유명한 육아서를 아무리 읽어도 우리 아이와 대화하기 어렵다는 분들이 있어요. 육아는 케이스바이케이스죠. 아이마다 부모마다 전부 달라요. 그래서 책을 아무리 읽어도 내 아이에게는 적용이 안된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지요. 그런 분들에게 상황별 대화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. 부모는 화내지 않고 아이는 바람직한 행동의 변화와 자신감 상승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효과적인 대화법에 대해 알아보시죠
아이에게 화내지 않고 대화를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데요~
특히, 아이의 잘못을 지적할 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면!! 공감을 통해 이야기하는
'나 메세지'법을 사용해 보세요
육아서적에서 자주 등장하는 '나 - 메시지' 법은 육아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사용하는
효과적인 대화 방법입니다.
우리는 대화할 때 본인도 모르게 문장의 주어를 '너'로 삼고는 하는데요. 이 같은 '너-메세지' 법은 듣는 사람
입장에서 강요 당하는 느낌을 가지게 되고, 방어적인 태도가 생겨 상대의 말을 잘 듣지 않게 됩니다.
'나-메세지' 법은 상대의 행동에 따른 나의 감정을 이야기하는 방법인데요. 상대의 행동을 부정적으로 단정하지
않고 내 감정을 전달하여 상대가 자신의 행동을 한번 더 생각하게 합니다.
■ 이야기할 아이의 행동을 먼저 제시하세요
이야기할 주제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아이들은 주의력이 약해 말하고자하는 주제를 먼저 이야기하지 않으면 훈계를 듣고도 무슨 이야기를 들었는지 모릅니다.
뿐만 아니라 대화를 시작할 때 주제를 제시하면 아이도 그 문제를 떠올릴 수 있어 대화를 위한
마음의 준비를 하게 된답니다.
이를테면 "아빠는 네가 숙제를 미루는 것에 대해 말하고 싶어"라고 말이죠.
■ 객관적으로 상황을 묘사하세요
상황을 말할 때는 반드시 객관적으로 해야 합니다.
과장하여 이야기할 경우 오히려 아이의 반감을 사고, 말꼬리를 잡기에 걸릴 수 있습니다.
상황에 대해 담담하게 객관적으로 묘사하고 가능하다면 이에 대한 기록을 바탕으로 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.
■ 아이의 행동에 대한 감정을 이야기하세요
이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. 다만 감정을 과장하지 않아야 합니다.
아이와 대화할 때는 우선, 내가 하려는 것이 공격인지 대화인지 살펴봐야 합니다.
아이에 대한 화나 아이를 탓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그 때는 대화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. 아이가 상처받고 대화의 문을 닫을 수 있기 때문이죠. 담담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때까지 마음을 다스리세요
■ 부모가 바라는 아이의 행동에 대해 이야기하세요
야단을 쳐도 아이들이 바뀌지 않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어떤 행동이 좋은 행동인지 정확히 알지 못해서 입니다.
어른들은 당연히 아이가 정답을 안다고 생각하는데 많은 아이들은 정답을 모르거나 안다고 해도 왜 맞는지
확신을 갖지 못합니다. 그러므로 부모가 원하는 행동이 무엇인지 분명하고 단순하게 알려주세요
■ 아이의 생각을 물어보세요
부모의 의견에 대한 아이의 생각을 물어보는 '피드백'은 중요해요. 피드백은 형식적인 것이 아닌 진지하게 아이의 의견을 구하는 과정이어야 하며, 아이의 생각을 반영하여 방향을 조정할 필요도 있습니다.
부모의 생각이 꼭 옳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.
아이가 잘못하더라도 우선 마음을 진정하고 '나-메세지'법으로 대화를 이끌어가 아이 스스로 자신을 해결의 주체로 생각하도록 해주세요.
또한 아이들과의 대화에도 단계가 있답니다.
대화의 단계
1단계 – 아이의 감정과 욕구 들어주기(공감)
(보통 3-5번정도 충분히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 좋다.)
2단계 – 엄마의 마음과 감정을 말하기(나전달)
3단계 – 엄마와 아이의 의견이 상충된다면 서로 의견 말하기
4단계 – 서로 생각한 의견 내고 선택해서 실천하기
5단계 – 실천한 후 재평가 하기
우리 아이들과 대화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지만 그것과도 맞먹을 정도로 중요한 것은 바로 엄마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입니다.
그래서 대화의 단계에서 첫번째 단계와 두번째 단계가 매우 중요합니다.
이 두단계를 빼고서는 아이와 대화하기 힘들다고 볼 수 있습니다. 왜냐하면 첫번째 단계를 하지 않으면 아이가 화가나고 두번째 단계를 하지 않으면 부모가 화가 나기 때문입니다.
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빨리 알아줄 수 있는 방법은 아이의 말을 따라하는 것입니다. 자세한 것은 다음 공감을 잘하는 방법에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.
아이와 대화와 의견이 상충될때 부모님들이 화내지 않고 아이의 의견을 물어보는 단계가 바로 3단계 입니다. 이 단계에서 하브루타가 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.
책만보고 하브루타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. 일상에서 아주 사소한 문제에서도 의견을 나누고 조율하면서 아이와 하브루타를 하실 수 있습니다.